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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 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다양한 삶의 모습들 가운데 가장 본질적이고, 또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하향성(下向性)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예수님의 삶, 그분의 가르침을 묵상해보면 끊임없는 하향의 삶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바닥이 아니라 철저하게도 가장 밑바닥을 향한 생애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추구하셨던 가장 최종적인 밑바닥은 바로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 죽음이었습니다. ​ 예수님의 삶은 참으로 역설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항상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정복에서 패배를 향해, 부유함에서 가난함을 향해.. 더보기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 가십니까? 제가 태워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 노인은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주길 청했고 청년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서는 25센트를 주며, “영감님! 차비에 보태쓰세요.”라며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노인은 고맙다면서 명함을 청해서 받았습니다. ​ 시간이 꽤 흘러서 뉴스에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라는 기사와 유언장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사, 방송사, 비행.. 더보기
연중 제29주일-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연중 제29주일-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 내가 무언가를 청할 때 하느님은 다음의 세 가지 예 중 하나로 답하신다고 합니다. 첫째는 “예스”(YES), 둘째는 “예스(YES), 그런데 당장은 아니야”, 셋째는 “안 돼(NO). 왜냐하면, 내가 너를 위해 더 나은 걸 준비하고 있거든.” ​ 첫째 대답은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단순하고 분명한 허락의 표현입니다. 둘째 대답은 허락하시긴 하는데 그 적절한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대답은 내 청을 불허하시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실망보다 기대를 품게 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이와 같은 ‘기도의 응답체계’를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당장.. 더보기
히잡 때문에 죽을 수는 없다 히잡 때문에 죽을 수는 없다 (오창익, 루카, 인권연대 사무국장) ​ 스물두 살의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 테헤란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지하철역 입구에서 ‘선도순찰대’에게 검거되었다. 흔히 종교경찰로 불리는 이들은 4인 1조로 움직이며 여성의 머리카락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지, 바지가 달라붙지 않은지를 따진다. 선도순찰대는 마흐사가 히잡을 불량하게 썼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머리카락을 모두 가려야 하는데 일부가 히잡 밖으로 나왔다는 거다. 순찰대의 주관적 판단에 따르면 그건 율법 위반이다. 이런 경우 벌금을 매기거나 재교육센터라는 구금시설에 끌고 가거나 매질을 한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권침해이며, 명백한 국가범죄다. 마흐사 아미니는 체포 몇 시간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사흘 만에 숨졌다.. 더보기
ACN 한국지부, 세계 평화 위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바친다 ACN 한국지부, 세계 평화 위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바친다 15일 서울 염리동성당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봉헌 ​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가 15일 오후 3시 서울 염리동성당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세계 평화와 일치, 그리고 특별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를 봉헌한다. 이날 어린이들과 묵주기도를 바치는 자리에는 ACN 한국지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도 함께한다. 주교와 교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함께 전쟁과 폭력,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ACN은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2005년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묵주기도를 하기 시작한.. 더보기
가장 큰 사람 가장 큰 사람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 권력을 가진 사람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 높은 자리에 앉아 큰소리치는 사람 ​ 그러나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겸손하고 양보하며 남을 섬기고 봉사하며 스스로 작아지는 사람 그 사람이 진실로 큰 사람입니다 ​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루카 9:48) ​ ​ ​ 더보기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제의 전시회​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제의 전시회 ​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은 8일 오후 대성전 앞 광장에서 성당 봉헌 10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이에 앞서 그간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제의를 ‘패션쇼처럼’ 신자들에게 선보이는 ‘제의 전시회’를 열었다. 1890년 간양골에서 합덕본당과 함께 내포 교회(대전교구)의 첫 본당으로 설정돼 1895년 공세리로 이전한 데 이어 1922년 10월 서양식 벽돌 성당을 신축, 올해로 성당 봉헌 100주년을 맞기까지의 역사를 제의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자리였다. ​ 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행사는 제의 전시회로 막을 올렸다. 초대 주임인 파리 외방 전교회 피에르 파스키에(한국 이름 주약슬) 신부를 비롯해 2대 에밀 드비즈(성일론) 신.. 더보기
한·미 주교들,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 발걸음 내디뎠다 한·미 주교들,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 발걸음 내디뎠다 ▲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은 한미 주교단이 한반도 평화 문제를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 교회와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미 주교단이 5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한·미 주교들,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 발걸음 내디뎠다 한미 주교회의,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첫 공동 주최… “한반도 평화 위해 제재 일변도 대북정책 벗어나야” ​ 한국과 미국 주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하며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주교들은 4~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