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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속여도 이것은 절대 속일 수 없다> 2024년 나해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오 6,19-23   오늘 복음에서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라고 하십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는 곳에 나도 머물게 됩니다. 돈은 썩어서 흙이 될 것입니다. 돈을 좋아하면 자신도 흙이 됩니다. ​ 나이아가라 폭포로 떨어지는 얼음 위에 붙은 양의 사체를 먹겠다고 하다가 얼음에 들러붙어 죽는 독수리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과 같습니다. 밑으로 가는 것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는 능력은 ‘마음’입니다... 더보기
이해인 수녀 “안아만 주기에도 인생이 모자라요” 이해인 수녀 “안아만 주기에도 인생이 모자라요”해인글방서 만난 이해인 수녀“생의 모든 순간이 꽃으로 필 거예요”이해인 수녀. 조현 종교전문기자‘나’보다 ‘우리’가 익숙했었던 우리. 그러나 어느새 ‘우리’보다 ‘나’를 앞세운 시대입니다. 경쟁과 적자생존 속에서 빈부격차, 정치 이념 갈등과 남녀노소로 갈리며 개인과 개인의 소통도 막혀갑니다. 그래서 함께하는 삶이 더욱 그립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함께하면 견딜 수 있습니다.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함께하니 더 기쁜 삶-일상 고수에게 듣다’를 12차례에 걸쳐 진행해 더불어 사는 삶이 주는 맛을 나눕니다. 첫번째는 가톨릭 수도자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시인(77) 입니다.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있는 지하철 금련산역에서 내려 5분가량 금련산 쪽으로 가면 언덕 위에 .. 더보기
<책을 읽지 않으면 삶이 녹슨다.>​ ​이 산중에 책과 차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싶다. 책이 있어 말벗이 되고 때로는 길을 인도하는 스승이 되어준다. 그리고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가다듬는다.​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 좋은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읽는 책을 통해서 사람이 달라진다.​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항상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배우고 익히는 일에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 독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탐구의 지름길이다.​그 누구를 가릴 것 없이, 배우고 찾는 일이 멈추면 머리가 굳어진다. 머리가 굳어지면 삶에 생기와 탄력을 잃는다. 생기와 탄력이 소멸되면 노쇠와 죽음으로 이어진다.​옛 선인들은 고전을 읽으면서 인간학을 배웠다. 자신을 다스리고 높이는 공부를 했던 것이다. 먼저 자신의 마음.. 더보기
<도와주소서> ​주님, 당신께 영광 돌리도록 저를 도우소서저는 가난합니다만족함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리도록 도와주소서​저는 병들었습니다인내로 당신께 영예를 드리도록 도와주소서저에게 재능이 있습니다당신을 위해 그것을 씀으로 당신을 칭송토록 도와주소서​저에게 시간이 있습니다그것을 잘 써서 당신을 섬기도록 도와주소서저에게 느끼는 가슴이 있습니다그 가슴으로 당신 아닌 것들을 사랑하지 않도록,당신 향한 사랑 말고다른 것으로 불타오르지 않도록 도와주소서​저에게 생각하는 머리가 있습니다오직 당신을 위해서당신의 것만을 생각하도록 도와주소서​당신은 이 세상에 뭔가를 위해서 저를 보내셨습니다주님, 그게 무엇인지 보여주시고,한평생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찰스 스펄전 목사​​ 더보기
<인생을 배우는 마음> ​배우는 마음은언제나 겸손한 마음그리고 늘 비어 있는 마음입니다.무엇이나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마음입니다.​배움에는 몰두하는 시절은언제나 희망에 차고 싱싱하기만 합니다.그런데 배움을 박차버린 시간부터초조와 불안과 적막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글을 배운다고그것이 인생을 배우는 것이 아니며학문을 안다고그것이 인생을 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므로 배움이 소재라는 것은학교에서 하는 교과서에 있거나도서관에 쌓인 책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인생에 눈을 뜨고인생의 온갖 속절을 알게 된 것은이 고된 인생길을 걸으면서 있습니다.​공자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두 사람이 나와 함께 길을 가는데그 두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착한 사람에게는 그 착함을 배우고악한 사람에게서는.. 더보기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 9)​기도로 힘을주시고 기도로힘을 얻습니다.​매일매일주님의 기도속에서살아가는우리들 삶입니다.​기도로감사하는마음과낮아지는겸손을 배웁니다.​기도는 자신을속이지 않습니다.​아버지 하느님을만나는 고마운마음의 시간으로우리를 이끕니다.​예수님께서는마음을 내어기도하십니다.​그래서주님의 기도는예수님의 삶을반영합니다.​바라는 것만이아닌 베푸는용서로 우리를바꾸어 놓습니다.​용서는 영혼의해방이며영혼의 일깨움이됩니다.​우리의 삶 안에서하느님의 뜻을찾고하느님의 뜻을실천하는 것이기도입니다.​기도는 믿는마음이며회개이며정성입니다.​주님의 기도로삶을 바라보는마음이 바뀝니다.​주님의 기도를만드신 분께서생명을창조하셨습니다.​기도와 생명은하나입니다.​주님의 기도를매일 바치면서기도의 정신을닮아가는우리들은기도의자녀들입니다.​기도의.. 더보기
<기도할 때도 너무 지향에 목숨 걸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살 때의 일입니다. 자유롭게 외출 외박을 못 나가던 아이들이었는데, 주간 생활 태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아이들은 신부 수사들과 동반 외출이 가능했습니다.​저는 주일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나면 습관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이들 서너 명과 길을 나서곤 했습니다. 너무 많이 데려가면 집단 이탈 가능성이 많은지라, 딱 서너 명만 데리고 나갔습니다.​외출 나가기 전날부터 제 머릿속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기쁘게 해줄 것인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어딜까? 영화관? 피시방? 오락실? 노래방? 간식으로는 뭘 사줄까? 피자? 통닭? 아이스크림?​대여섯 시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더보기
<인생길 안내도인 주님의 기도>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그러나 너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