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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천상의 빵과 구원의 잔> 예루살렘 ‘교리서’에서 (Cat. 22, Mystagogica 4,1. 3-6. 9: PG 33,1098-1106)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후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이것을 받아 먹으라, 이는 내 몸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받아 마시라. 이는 내 피이니라.’” 그리스도께서 빵을 드시고 “이것은 내 몸이다.”라고 친히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누가 감히 그것을 논박하겠습니까? 그리고 주님이 “이는 내 피이다.”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누가 또 약간이라도 의심하여 그것이 주님의 피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까? ​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받아 모실 때.. 더보기
“대립과 분열 이겨내고 부활하신 주님 증언하자”​ “대립과 분열 이겨내고 부활하신 주님 증언하자” ​ 주님 부활 대축일 맞아 전국 각 교구장 부활 담화 발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024년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죽음과도 같은 현실이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세계 곳곳의 대립 분열이 이어지는 현실 안에서 부활의 희망과 신앙으로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가자”고 당부했다.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특별히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언급했다. 정 대주교는 “정치 지도자에 앞서 우리가 먼저 선거에서 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권리를 잘 행사해 국민의 참 봉사자를 .. 더보기
< 삶을 위한 십계명 >​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마태 22,39) ​ 다른 사람과 우리 자신을 위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열 가지 계명이 있다. ​ 1. 자신이 지니고 있는 좋은 점을 주의 깊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지닌 좋은 것을 인정하고 감탄하며, 그러한 재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라. ​ 2.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정직하고 직접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면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 3.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 ​ 4. 모든 사람에게서 그들의 결점이 아니라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 5. .. 더보기
보석 같은 성덕(聖德) 보석 같은 성덕(聖德) ​ 누구나 좋은 사람과는 함께 있고 싶어 하고 성격이 사나운 사람과는 함께 지내기를 한사코 싫어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좋은 사람 곁에서보다도 성격이 사나운 사람 곁에서 겸손의 덕을 닦기가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생각하여보십시오. 까다로운 사람 없이 우리가 어떻게 참아야 할 일이 있고 남에게 시달리는 일 없이 우리가 어떻게 인내의 덕을 닦을 수 있겠습니까. ​ 생각하여보십시오. 나의 일을 가로막는 사람 없이 어떻게 용서하는 사랑을 배울 수 있고, 나의 뜻을 반대하는 사람 없이 어떻게 인종(忍從)의 아름다운 덕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 생각하여보십시오. 나에게 부당한 명령을 하는 사람 없이 어떻게 자기 부정의 연단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고 나에게 빈번히 잘못을 .. 더보기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5)​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5) ​ 하느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식별하고, 파스카 신비에 대한 이해와 체험 안에서 신앙과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하느님 말씀과 전례의 중심성을 회복함’이 필요하다. 사진은 부산교구 반여성당에 봉헌된 제1차 가정성화 미사. 부산교구 제공 ​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례 생활의 방향 정립과 연관하여 주목할 부분이 있다. 미사 불참의 요소 속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성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라는 문제다. ​ ‘주일 미사 불참에 익숙해진다’는 것과 ‘미사 참여가 더 이상 신앙의 중요한 기준이 아니라는 것’은 성사의 의미가 신자들의 삶 속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가지 못하는 위기의 현주소를 보.. 더보기
천주 공경가(天主 恭敬歌) 천주 공경가(天主 恭敬歌) ​ 어와세상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집안에는 어른있고 나라에는 임금있네. ​ 네몸에는 영혼있고 하늘에는 천주있네. 부모에는 효도하고 임금에는 충성하세. ​ 삼강오륜 지켜가자 천주공경 으뜸일세. 이내몸은 죽어져도 영혼남어 무궁하리. ​ 인륜도덕 천주공경 영혼불멸 모르면은, 살아서는 목석이요 죽어서는 지옥이라. ​ 천주있다 알고서도 불사공경 하지마소. 알고서도 아니하면 죄만점점 쌓인다네. ​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아비없는 자식봤나? 양지없는 음지있나? ​ 임금용안 못뵈었다 나라백성 아니련가?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 있는천당 모른선비 천당없다 어이아노 시비마소 천주공경 믿어보고 깨달으면 영원무궁 영광일세. ​ - 이벽 세례자 요한 더보기
< 인간의 타고난 종교적 심성 > ​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절대자를 갈망하면서부터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것은 우리 인간이 다분히 종교적인 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예전, 종교는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이었습니다. 즉 종교는 인간 사회에서나 인간 경험 속에서 두루 일어나는 현상들이었습니다. ​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기들 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대해 제사를 지내거나 또 자연의 여러 현상에 대해 섬김과 정성을 드리는 의식을 행해 왔습니다. ​ 예를 들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 또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를 달성하기 위해 절대자에게 의존하려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부족이나 생활 터전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더보기
한국교회 신자들이 이해하는 ‘시노달리타스’ 한국교회 신자들이 이해하는 ‘시노달리타스’ ​ 문제 인식에 대한 보편교회와의 온도차 존재 각 교구 시노드 담당 사제들 “교회 구성원 모두 노력해야” 춘천교구 만천본당이 2021년 12월 12일 마련한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제2차 본당 모임에서 주임 김도형 신부와 단체장들이 경청과 대화 모임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본회의 마지막 회기인 제2회기가 올해 10월 교황청에서 열린다. 제2회기 개막을 기다리는 현재 시점은 세계주교시노드가 중지된 상태가 아니라 보다 충실한 시노드가 되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 그럼에도 한국교회에서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주제인 ‘시노달리타스’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아직 한국교회에 시노달리타스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