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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신앙인의 눈] 돌봄 사목 / 김민수 신부 [신앙인의 눈] 돌봄 사목 / 김민수 신부 ‘돌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돌봄이란 흔히 양육이나 간호와 같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행위로 간주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의 양육, 집안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노부모들이 삶의 여정을 마칠 때까지 돌봄은 여성들의 몫으로 여겨 ‘독박 육아’, ‘독박 간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인내해야 했다. ​ 세상이 바뀌면서 아이들 양육은 서서히 조부모에게 혹은 어린이집이나 학원으로 넘어가고, 노부모 간병은 요양원으로 옮겨졌다. 돌봄이 사회적 체계 안에 들어왔지만 그 역할은 여전히 여성의 일로 취급되어왔고, 여성적인 것은 ‘비생산적’이라는 구시대적인 지배적 통념이 지속되면서 오랫동안 착취되거나 평가 절하되어 왔다. ​ 그래서 돌봄 노동은 변함없이 저임금과 .. 더보기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등 장애인 탈시설 정책토론회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등 장애인 탈시설 정책토론회 “장애인 개별 욕구·자립능력 반영한 시설 꼭 필요” 탈시설화에도 시설 필요성 제기 “다양한 장애 스펙트럼 인정해야” 4월 20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중증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와 장애인탈시설 범사회복지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병훈 요한 신부)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중증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 이날 토론회는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대표 김현아 딤프나) 등 장애인 관련 17개 단체가 공동주관했으며, 장애인들과 그 부모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 속에서.. 더보기
삶에 고난이 있는 이유는 뭘까요? 삶에 고난이 있는 이유는 뭘까요? ​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무엇을 소중히 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 하는 생각은 종교적인 관점부터 여러가지 사고하는 방식이 있겠지만 성경적으로 예로 들어 보면요. ​ 1.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 ​ 구약의 창세기 2~3 장을 보면 하느님은 흙으로 남자를 (하느님의 숨결을 불어 넣어) 만들고… 남자가 잠든 사이에 남자의 신체 중 일부 (갈비뼈) 로 여자를 창조하고 그의 배필로 한다. 라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으로 부터 창조되어 왔고 하느님께로 돌아간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2.우리의 삶의 고난과 고통이 있는 이유는 ?? ​ 아담과 하와가 지은 원죄로 말미암아 후손들에게 온갖 고통과 고난을 물려 받게 되었다고 합.. 더보기
< 이해받지 못한 분 > ​ 묵상 말씀 : 마르코 복음 8장 14-21절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 예수님은 탄생부터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심지어 제자들로부터도 올바로 이해받지 못한 분입니다. ​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누룩, 즉 위선과 현세영화적 가치관의 악영향을 조심하라고 일깨워주셨습니다. ​ 그러나 제자들은 누룩이라는 말 때문에 빵을 생각해내고 끼니 걱정만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해 답답할 때 예수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좀 풀립니다. ​ 육신뿐 아니라 마음과 영의 눈과 귀를 떠야 합니다. 육신의 눈이 먼 사람은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뿐이지만 영의 눈이 어두운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더보기
지상의 예수님(김수나, 에우프라시아, 한평책빵 대표) 지상의 예수님(김수나, 에우프라시아, 한평책빵 대표) ​ 저는 가톨릭 문화에 많이 의존하면서 살았습니다. 햇살에 비치는 이콘, 성모의 밤 행진을 할 때 입었던 핑크색 드레스와 화관, 하얀 미사보를 쓰면 피어나는 거룩한 마음, 응송을 주고받는 기도 소리, 언덕 너머로도 들리던 삼종기도 타종소리, 오르간 소리, 미사 전 침묵과 성체조배실의 포근함까지. 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매일 미사와 묵상글, 교회 이곳저곳에 넘치던 신앙 강좌와 문화 프로그램, 성지와 성인들의 이야기, 뜨거운 방바닥에 녹아버리기도 했던 장미향이 났던 묵주, 묵주의 기도와 전례 주기는 물론, 이야기로만 들어도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주보를 통해 알게 되었던 정채봉 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과 작가들도. ​ 열거하지 못한 복이 이보다.. 더보기
<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어놓기도 합니다. > ​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성당에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들던 소년이 그만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습니다. ​ 잔을 깨어지고 포도주가 땅에 쏟아졌습니다. 신부가 노하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 "다시는 제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하고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났습니다. ​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괜찮다. 나도 어렸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단다. 힘 내거라."라고 소년을 다독였습니다. ​ 성당에서 쫓겨났던 소년은 커서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독재자로 군림했습니다. ​ 그의 이름은 '조셉 브로즈 티토'입니다. ​ 그리고 .. 더보기
< 내 어머니 성모님 > ​ 당신은 생명의 모반이 십니다. 양수 속 피보자기 울음으로 탯줄로 이식시켜 주던 당신은 최초의 우주이십니다. ​ 당신은 하늘이 십니다. 새벽처럼 살아나 생명을 움트게 한 당신은 그지없는 아픔을 겪으신 내 어머니시십니다. ​ 당신은 푸른 한의 여인이십니다. 수천 수만 번 죽음의 고통 속에 되살아나 피어나는 무지개빛 생명의 물레 돌리던 내 어머님. ​ 당신은 사랑의 불길이십니다. 모듬드리 다 태워 주고도 후회하지 않는 모성적인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 당신은 영원한 소금밭이십니다. 죽어서도 썩지 않고 살아서도 썩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소금밭이십니다. ​ 당신은 피의 강이십니다. 생명의 피의 강 절망을 딛고 선 쓰린 그 고통으로 천상문 열고 구원에로 이끄시는 당신은 오늘도 내 죽.. 더보기
변할 수 없는 것, 변할 수 있는 것, 변해야 하는 것 변할 수 없는 것, 변할 수 있는 것, 변해야 하는 것 ​ ​ 요즘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혁신’인 것 같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거의 항상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제 우리는 이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될 것만 같다. ​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와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 신앙이 2000년 전 팔레스티나의 작은 마을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신 분,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은 계속해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일까? 게다가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갈라 1,8) 신앙을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키는 일은 교회사에서 매우 엄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