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仰人의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는 앞으로 일에 대해서 미리 염려하며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 자주 이렇게 탄식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이 일을 언제 다하지? 이제 나는 죽었다. 어휴..." 그러나 미리 염려하며 탄식하다 보면 일 때문이 아니라 염려 때문에 먼저 지칩니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판의 끝을 보며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 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 인생에 하나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섯 가지를 '염려'의 얼굴이라고 도서 '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마음대로.. 더보기 고착화된 남북 갈등, 적대감 넘어 혐오의 감정으로 확장 고착화된 남북 갈등, 적대감 넘어 혐오의 감정으로 확장 지난 5월 31일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회 ‘평화와 화해를 위한 연대 순례단’이 분단으로 끊긴 철원 금강산 전기철도 교량을 직접 걸어보며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6·25 전쟁을 중단하는 정전 협정을 맺은 지도 70년이 됐다. 정전은 말 그대로 종결이 아니라, 전쟁을 잠시 중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세대를 넘어가는 7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한반도의 분단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모습이 됐고, 남북 관계는 풀기 힘든 고착화된 갈등으로 자리 잡았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20일 ‘정전 70년, 분단에 대한 사회학적 성찰’을 주제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 더보기 [신앙인의 눈] ‘바티칸뉴스’를 아시나요 / 고계연 [신앙인의 눈] ‘바티칸뉴스’를 아시나요 / 고계연 필자에게는 특별한 카톡 그룹채팅방이 하나 있다. 대화 상대가 모두 11명인데, 토요일이나 공휴일 전날만 빼고 매일 밤 10시 전후로 알림이 뜬다. [6월 ○○일(○요일) 업로드 기사]라는 문패를 달고 기사 URL이 세 개 정도 올라온다. URL 링크에는 ‘이** 선생님’, ‘김** 선생님’ 표시가 붙는다. 그러면 해당자는 “확인했습니다” 또는 “알겠습니다”라고 짧은 응답만을 한다. 방의 문패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궁금증을 참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이곳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바티칸뉴스’ 한국어 페이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교황청 홍보부에서 발행하는 공식 뉴스 매체인 ‘바티칸뉴스’는 복음화 사명에 봉사하는 디지.. 더보기 26년간 꾸준히 마음에 와닿는 신앙 글귀 기록해 온 이대범씨 26년간 꾸준히 마음에 와닿는 신앙 글귀 기록해 온 이대범씨 “일상에서 만난 문장들 기록해보니, 신앙이 자라더군요” 1997년경부터 시작해 노트 8권 채워 180여 권 신앙서적·강론·성경 등 담아 교리 기억에 유용하고 믿음도 깊어져 26년 동안 기록한 신앙 글들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범씨. 이대범(발렌티노·서울 구의동본당)씨는 1994년 부친의 선종을 계기로 영세한 후, 1997년경부터 마음에 닿는 성경 구절 한 줄, 미사 강론 내용을 옮겨쓰기 시작했다. 원래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기록해서 더 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교계 잡지, 주보, 신앙 서적, 가톨릭 교리 사전 등에서 발췌한 것을 하나하나 국판 교과서 크기 노트에 쓰다 보니 정리하는 것도 체계가 잡히고.. 더보기 < 예수의 마음으로 > ‘나의 길’이라는 물음은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듯 보이는 삶의 단편들까지 내 인생에서 참 소중한 부분이었음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다. 또 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이 스스로 선택 한 길이기도 하지만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어떤 큰 힘에 주도되어 만들어진 길임을 고백 하게 한다. 삶의 순간순간 ‘나의 길’을 인도해주시는 그분께 감사드리며 소박하게 일구어 온 나의 길을 기억에 남는 단상들을 통해 엮어보고 싶다. 성소聖召가 싹트던 시절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매 주일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를 성당에 데리고 나가셨다. 미사가 거행되는 엄숙한 자리에서 가만히 한 시간을 버티자니 몸이 뒤틀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어른들.. 더보기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김치 주제가’의 일부다. 한국 사람에게 김치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해외 성지순례나 해외여행 등 오랜 시간 고국을 떠나있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한국에 돌아가서 가장 먼저 먹고 싶은 것을 꼽으라면 필자는 고민 없이 돼지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김치찌개라고 말한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막상 없을 때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신앙이 우리에게 그처럼 소중한 것이라고 한다면 어떨까? 얼마 전 프랑스를 방문하며 조셉 도레 대주교님을 뵐 기회가 있었다. 유학 중에 알게 된 대주교님은 프랑스의 저명한 신학자요 사목자로서, 그리스도론과 종교 간 대화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와 저술.. 더보기 양육이냐, 사육이냐…신자를 울타리에 가둔 종교의 결말 양육이냐, 사육이냐…신자를 울타리에 가둔 종교의 결말 픽사베이 #정신과의사인 스캇펙박사는 ‘Life is difficult’라 했다. 마음의 병, 몸의 병, 생활고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짐을 덜고 싶어서 종교를 찾는다. 그런데 기성종교들은 신앙의 짐을 더 지운다. 사는 것도 죽을 지경인데, 사이비종교들은 한술 더떠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겠노라면서 금품을 갈취하고 착취한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종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아니다. ‘무릇 짐지고 수고하는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역행하는 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아니다. 짐을 지우는 자들은 컴플렉스덩어리들이고, 착취하는 자들은 사탄의 종들이다. #사회는 인간을 가축화시켜서는 안된다. 파울.. 더보기 < 예수님 따르기 > 얘들아 ? 걸음은 이렇게 걷는것이란다. 엉덩이는 살랑살랑, 팔은 힘차게, 두 다리는 강건하게. 자, 2023년을 향하여, 그리고 하느님을 향하여. 얏호^^* - 명언과 샘물에서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