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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눈(雪) 눈(雪) ​ 우뚝 솟은 바위산에 겨우겨우 달라붙은 키 작은 노송 송이송이 하얀 눈 꽃 피어 있네. ​ 하늘에서 내린 하얀 눈 밤 하늘 처름 어두운 내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손짓하며 부르네... ​ 가지마다 쌓인 하얀 눈 무거워서 고개 숙이고 꼭꼭 숨은 가랑잎 하얀 눈 이불하여 잠자고 있네. ​ 깨끗하고 맑은 하얀 눈 내 가슴에 스며들어 조금 남은 삶이라도 멋 있게 살라 한다. ​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 다정스런 눈 빛으로 삼라만상 밝게 보라고 흘러가는 검은구름 감췄다. ​ - 임미조 ​ 더보기
말씀 말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네 그러나 세상천지에 가득하네 하늘에도 있고 땅 위에도 있고 산과 강 어디에도 있네 ​ 보라 햇빛에도 있고 바람에도 있고 아름다운 꽃에도 있고 강물에도 있고 어디든 빛이 되고 사랑이 되어있네 ​ 아아, 하느님 말씀은 세상 모든 것에 있네 ​ 더보기
가장 큰 사람 가장 큰 사람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 권력을 가진 사람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 높은 자리에 앉아 큰소리치는 사람 ​ 그러나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겸손하고 양보하며 남을 섬기고 봉사하며 스스로 작아지는 사람 그 사람이 진실로 큰 사람입니다 ​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루카 9:48) ​ ​ ​ 더보기
<사랑이 찾아 왔을 때> ​ 사랑이 찾아 왔을 때 그 한 복판이 헤어나올수 없는 늪이라 하여도 빠져들고만 싶다. ​ 사랑이 끝간데 없는 짙은 안개 속이라 하여도 찾아들고만 싶다. ​ 못다 피어서 절망하는 사랑보다는 활짝 피어나는 사랑이고만 싶다. ​ 흘러만 가는 세월이 다 떠나가 버리기 전에 내 사랑의 언어가 그대 가슴에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여운으로 남아 있어도 좋을 온 몸에 흐르는 사랑이고만 싶다. ​ 삶의 터널을 다 빠져 나오기까지 그대만 사랑하고 싶다. ​ - 용혜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