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福音 묵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에페5.21-33.루카13.18-21) 요즘 어떤 도시에 있는 어떤 빌딩이 더 높은 가에 관심이 쏠리듯, 세상은 갈수록 더 높고 더 넓고 더 큰 것에 관심이 집중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고 높은 것이 참으로 완벽하고 완전하며 아름다운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틈을 내서 제 고향에 있는 선암사를 다녀왔는데, 예전과 달리 공사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공간이 협소해져서 열림보다 닫힘, 편안함보다 답답함을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오늘 복음의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듣자마자 먼저 다가오는 책 제목이 있었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이 표현은 이젠 일반적인 관용어가 되었습니다. 광고를 비롯해 눈길을 끄는 표제어로 즐겨 사용되고 있으며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상징하는 .. 더보기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에페5.21-33.루카13.18-21)인류학자인 메리 캐서린 베이트슨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반면 사람들의 생각은 더 짧아지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햇수로는 훨씬 더 이 세상에 머무르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생각은 짧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짧은 삶을 살았지만,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 사상 등이 현재까지 이어져 누구보다 길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몇 년 전, 피정 중에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다가 지금의 제 모습을 크게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겨우 33년의 세상 삶을 사신 예수님보다 훨씬 더 인간 세상에서 오래 살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짧은 시간을 정말로 길게 사셨습니다. 얼마나 .. 더보기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루카 6, 13)단풍이아름다운가을입니다.열두 사도들은하늘을 향해펼쳐진예수님의정성어린기도이며정성어린예수님의마음입니다.사랑 자체인신예수님을 통한성화의 길이바로사도들이걸어가신진리의 길입니다.이 진리의 길은현실 세계로부터의도피가 아니라사람이 되신예수님의사랑처럼현실과 끝까지함께하는 복음의진실한 여정입니다.사도들은예수님과 함께복음화의 과정을힘차게 걸어갑니다.열두 사도들의길은 순명의길입니다.순명 안에진리도 있고질서도 있고복음도 있습니다.복음이란하느님의사랑을느끼도록삶을 베푸는것입니다.간택하신열두 사도는화합을의미합니다.복음으로화합하며하느님 안에서하나의 교회가됩니다.사도들은목숨을믿음으로써하느님께돌립니다.세상의 무엇과도비교될 수 없는생명의 길을걸어가십니다.오늘.. 더보기 2024년 나해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024년 나해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에페2.19-22.루카6.12-19) 오늘은 성 유다 타대오와 성 시몬 사도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12명의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시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점은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 전파를 시작하셨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살다 보니 생긴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제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셨던 것입니다. 복음을 더 많이 전파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예수님께서는 유럽이나 아시아처럼 더 넓은 곳으로 가셨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를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마리나 채프먼은 딸 바네사 제임스(Vanessa James)와 ‘이름 없는 소녀’(The Girl with No Name)라는 책을 공동 집.. 더보기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에페2.19-22.루카6.12-19)제 지난 세월을 돌아볼 때마다 정말이지 놀라운 주님의 은총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때 저는 그야말로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언제나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던 사람이었습니다.이토록 부족한 저를 부르신 주님께서는 이런저런 단련과 정화의 과정을 겪게 하신 후, 남 앞에 서게도 하시고, 크게 영양가는 없지만, 당신 말씀의 선포자로 거듭나게 해주셨습니다.예수님께서 당신의 인류 구원 사업의 최측근 협조자로 부르신 12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명 한명 면면을 살펴보면 대체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 가방끈도 길지 않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특별히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시몬과 유다(타대오) .. 더보기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에페2.19-22.루카6.12-19)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보면, 대체로 80년대의 노래입니다. 당시에는 라디오를 통해, 아니면 엘피판이나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들었습니다. 특히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테이프에 담아서 들고 다니며 들었습니다. 음질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당시에 들었던 것들입니다. 지금 훨씬 더 좋은 음질과 멋진 사운드 그리고 다양한 노래가 있음에도 잡음이 잔뜩 들어가 있는 노래에 감탄사를 내뱉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부족한 삶에 대한 낭만일까요? 부족했기에 더 집중했고 그래서 사랑했던 것입니다. ‘찌지직’ 거리는 잡음 소리도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요즘 .. 더보기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에페4.7-16.루카13.1-9) 이 아침회개의 말씀을듣습니다.사랑의 관계가회개의관계입니다.회개의 길은구원의 길과같습니다.기도도회개를 향하고우리의 눈물도회개를 향합니다.회개가진심어린감사이며축복입니다.가장 아름다운은총이 회개임을깨닫습니다.하느님이계시다는 것은우리의 회개가있다는 것입니다.하늘의 일은회개의 열매를맺는 것입니다.생명의 열매는분명회개의열매입니다.마음이 자라듯회개의 열매도우리의 삶에서자라야 합니다.회개의 삶이란하느님과함께하는삶입니다.회개의 자리가하느님께삶의 중심을내어드리는겸손이며봉헌입니다.그래서신앙은우리 자신의회개이며하느님을 향한사랑입니다.회개가 익어가는가장기쁜 날 되십시오.(한상우 바오로 신부) 더보기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에페4.7-16.루카13.1-9) 강력한 경고성 발언은 우리를 향한 강력한 구원 의지의 표현입니다!젊은 사제 시절, 아이들과 동고동락할 때, 너무 성급했고 미성숙했던 탓에 여린 새싹 같은 그들에게 참 많은 상처를 준 것들, 평생을 두고 반성하게 됩니다.여차하면 빗나가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으름장을 놓고 강력한 경고성 발언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배경에 그저 아이들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음도 고백합니다.오늘 예수님께서도 동족 유다인들에게 강력한 경고 말씀을 던지고 계십니다. 그분의 경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도대체 왜 자비 충만한 주님께서 이토록 무서운 경고 말씀을 건네시는가에 대해서 묵상해봤습니다.묵상 결론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던지시는 강한..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