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김수환 추기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옹기같은 사람>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옹기'는 특별합니다.오래된 옹기의 뚜껑을 열어 보면십자가 문양이 그려진 게 있습니다.무자비한 박해를 피해산으로 숨어든 천주교 신자들이옹기나 숯을 내다 팔며,생계를 유지하고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지켰던 것이지요.그런데 그 옹기는 먹는 것도 담지만,더러운 것도 담습니다.곡식도 담고, 오물도 담는우리 선조들의 삶의 그릇이었습니다.우리 자신도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그런 그릇이 될 수 있을까요?오물조차 기꺼이 품어 안는 사람,세상엔 옹기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그런 소망 담아제 아호도 '옹기'로 정한 것입니다.- '옹기'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 - 더보기 <참 행복에로의 길> 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완전하고 무한하며, 영원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에게 줄 수 없습니다.오늘날 우리들은 '돈이 제일이다. 권력이 제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또는 사회적 지위, 명예를 선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공부를 하느냐고 물으면 결국 이런 것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할지 모르겠습니다.돈이나 권력, 높은 지위, 명예 등 한마디로 부귀영화, 이런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뿐더러 사람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최소한 의식주는 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것만으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인간은 참되고 선하며 남을 진실히 사랑할 줄 알 때에 마음에 평화가 있고 행복해 합니다. 진리, 정의, 사랑의 인간이 될 때.. 더보기 <우리 옆에 살다간 성자 - 김수환 추기경> 선종한지 100일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김수환 추기경의 용인 묘지에는 하루 평균 1천 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추모여행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관행도 생겨났다. 이는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죽음이 긴 울림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증거다.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우리는 김수환 추기경이 뿌린 사랑의 씨앗이 얼마나 넓게, 또 깊이 뿌리 내려졌는지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것도 많이 드러났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거듭 확인되는 것은 김수환 추기경의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 면모라 하지 않을 수 없다.나는 그 분의 애창곡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등대지기’, ‘애모’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 밖에도 ‘사랑을 위하여’, ‘사랑.. 더보기 교황청 시성부,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장애 없음’ 승인 교황청 시성부,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장애 없음’ 승인 서울대교구가 6월 18일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받았다. 한국 교회는 김수환 추기경을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대교구가 추진하는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시복 추진이 본격화된다. ‘장애 없음’은 교황청 시성부에 시복 안건 추진에 대해 장애 여부를 묻는 절차로, 교황청 시성부가 18일 자로 보내온 ‘장애 없음’ 답서에 따라, 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 역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수환 추기경의 교구 시복 재판(교황청 본 심사에 앞선 예비 심사)을 위한 본격적인 .. 더보기 교황청,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공식 승인 교황청,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공식 승인시성부, 서울대교구에 시복 추진 ‘장애 없음’ 통지…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 ‘하느님의 종' 칭호고(故)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1922~2009) 시복 추진에 대해 교황청 시성부가 6월 18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앞으로 ‘장애 없음’(Nihil Obstat) 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다. ‘장애 없음’ 교령은 교황청 시성부에서 시복 추진 대상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이다.‘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은 제11대 서울대교구장에 1968년 착좌 후 1998년 퇴임하기까지 30년 동안 교구장으로 사목했다. 개인적 덕행에서는 물론, 한국.. 더보기 <세상을 구하는 사람> 인도 빈민가의 어머니 데레사 수녀님은 "가정은 자애가 깃든 보금자리이며 무한히 서로 용서하는 곳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모두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다 큰 발전, 더 많은 부를 찾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부부는 자기들 서로를 위한 시간조차 낼 수 없는 형편입니다. 세계 평화의 붕괴는 이 같이 가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신자 가정은 세포 교회요, 하느님 백성의 일치의 기초입니다. 가정의 화목이 깨진 곳에 하느님 백성의 일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부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신자 부부는 자신들의 사랑의 일치를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함께 기도함으로써 .. 더보기 <돈만 있으면>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인 면에서는 보다 발전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달에 가서 산책하는 광경을 안방에 앉아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도 정말 달구경을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짚신에 갓을 쓰고 한양 천리 길이라던 것이 바로 엊그제 일인데 지금은 서울과 부산을 하루면 편히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현대식 고층 건물하며 거리에 물결치는 자동차가 넓은 의미로는 다 우리의 것입니다. 참으로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그런데 이 '돈만 있으면'이라는 조건이 문제입니다. 이 좋은 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습니까? 일할 자리가 없어서 굶는 사람, 일을 하고도 응당한 품삯을 받지 못해서 굶는 사람, .. 더보기 <우리는 지금 어디 있는가?> 사실 지금, 인간은 물질적인 발전 속에 병들고 시들고 침몰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도 상품적인 가치밖에 없습니다. 그의 지식, 그의 기술, 그의 모든 것이 경제적 측면으로 보아서 얼마나 보탬이 되고, 능률적이냐에 따라서 평가되고 있습니다.마치 공산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의 가치 기준은 그 당성(黨性)과 당에 대한 충성 여하에 있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능률로써 평가됩니다.인간이 마치 생산 도구나 상품처럼 그 인간의 생산 능력, 그 인간의 상품성, 시장성 여하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인간을 비하시키고 천시하면서 그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 인간 집단에서 끊임없이 부정 불의와 윤리적 타락이 나와도 조금도 놀랄 것이 못됩니다. 당연한 귀결입이다.그래서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