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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생명력이란?> ​ 수선의 구근 속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흙에서 떠나 1년 가까이 지내면서도 죽지 않고 새싹을 틔우고 있는 것일까. ​ 생각할수록 그것은 풀 수 없는 생명의 신비다. ​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있다. 따로 이유나 목적이 있을 수 없다. ​ 살아 있음 그 자체가 신성한 이유요, 목적이다. ​ 열악한 환경, 어둠 속에 갇혀서도 시들지 않고 새싹을 틔우는 현상이 바로 이것이다. ​ 이런 생명체를 함부로 꺾거나 죽게 한다면 그것은 큰 허물이 될 것이다. ​ 결과적으로 내 자신 속에 들어 있는 생명의 씨앗이 그만큼 꺾이고 시들게 될 것이다. ​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뿌리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 이 하나인 생명의 뿌리에서 나뉘어진 가지가 나와 당신이며 또한 우리이다. ​ - 법정 스님 에서 더보기
< 명상으로 삶을 다지라 > ​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사에 쫓기느라고, 자신을 한 웅덩이 속에만 가두어 놓고 그 속에서 부침한다. 그들은 끝내 넓은 강물의 넘치는 흐름 속에 합류하려고 하지 않는다. ​ 사람의 마음은 그 어디에도 얽매임 없이 순수하게 집중하고 몰입할 때 저절로 평온해지고 맑고 투명해진다. 마음의 평온과 맑고 투명함 속에서 정신력이 한껏 발휘되어 고도의 주의력과 순발력과 판단력을 갖추게 된다. ​ 명상은 그 같은 정신력을 기르는 지름길이다. 명상을 특수한 계층에서 익히는 특별한 훈련이 아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놀고 자고 혹은 배우고 익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명상은 우리들 삶의 일부분이다. ​ 명상은 안팎으로 비켜보는 일이다. 자기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 언어 동작, 생활.. 더보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습니다. ​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 각자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입니다. ​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입니다. ​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10년 20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습니까? ​ 힘들지만 오르막길로 가야 합니다. 오르막길로 가야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또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습니다. ​ 오르막길을 통해서만 우리는 거듭 태어.. 더보기
< 진정한 행복은 > ​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마음의 평화, 즉 정신적인 데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물질의 더미 앞에서도 우리는 충만해질 수 없습니다. ​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야 행복이 움트는 것이지, 물질은 한때에 불과할 뿐 우리를 영원히는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합니다. ​ 가령 시장에서 남이 안 가진 물건을 사다가 집에 놓아둬 보십시오. ​ 며칠은 좋지만 한두 주일 지나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쓰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물건입니다. ​ 행복은 조화로운 삶에 있습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가장 알맞은 상태, 자기 분수에 맞는 상태입니다. ​ 조금 아쉬운 듯 가져야 합니다. 절제의 미덕에 기반을 둔 검소한 생활 습관이 조화로운 삶을 이루고 건강한 삶을 이룹니다. ​ 인간다운 .. 더보기
< 지구환경의 위기 > ​ 오늘날 지구환경의 위기도 따지고 보면 인간들의 끝없는 탐욕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무제한으로 퍼 쓰는 탓에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 지구의 재생 능력을 자정 능력이라고 하는데,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자정 능력이 1980년대 초에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 해마다 인간들은 자연이 생산해 내는 것보다 20퍼센트나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낳는 이자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원금까지 빼앗아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지구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 정치는 미래를 내다보고 앞일을 예견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땅의 정치인들은 정권 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 환경위기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 현재 지구상의 농경지 중.. 더보기
< 책 속에 길이 있다 > ​ 요즘에는 우리 한국인의 창의력 부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제도, 축구도 창의력이 부족해서 탈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되풀이와 비슷비슷한 모방, 그것은 창의력이 아닙니다. ​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힘을 창의력이라고 합니다. 창의력은 본래부터 있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탐구하고 추구하는 노력을 통해서 그 바탕이 이루어집니다. ​ 한국인의 창의력 부족을 이야기할 때 첫째로 꼽는 게 교육문제입니다. 해방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제도도 계속 바뀌어서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을 그동안 못한 것입니다. ​ 독창적인 창조 능력은 머리가 비어서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 빈 머리를 채우는 데는 독서만한 것이 없습니다. ​ 독서란 무엇입니까. 남들이 오랫동안 겪으면서 축적해온 지혜를.. 더보기
<누구 탓을 하지 마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기억하라. 우주의 법칙은 자력과 같아서,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 그러나 .. 더보기
< 법정 스님의 인생명언 > ​ 성격이 나쁜 사람과 부딪혀야 할 때는 이 사람은 뭔가 병에 감염된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처법의 하나이다. ​ 상대를 대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쌓이게 된다. ​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서 저런 성격은 병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더욱 잘 참을 수 있게 된다. ​ 그것을 고치는 데는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등한 위치에 두지 말고 부처님과 같은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본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득이다. ​ 반면 교사로 삼아 관찰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나 막장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성격의 사람을 간혹 실제로 마주하는 경우가 생긴다. ​ 하지만 그것도 뭔가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게 될.. 더보기